국악인 강은주 원장·오정희 명창 
학생들에 창·국악동요 등 지도


오는 24~26일 실시되는 한국문화 여름캠프에서는 사물놀이 모듬북 창 삼고무 등 4개의 마당 중 원하는 마당을 1지망부터 3지망까지 선택할 수 있다. 

뉴욕 일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훌륭한 강사진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캠프 활동을 통해서는 예의범절 협동 단결심 등을 배우게 된다. 

◆창 마당=한국의 음악과 소리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에게 쉽게 우리 소리를 알려주기 위해 먼저 드라마 대장금의 OST로 잘 알려진 '오나라'를 배운다. 오나라는 멜로디와 발음이 쉬운 우리말로 만들어져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으며 가야금 반주와 함께 배우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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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국악 동요 중 대표적인 '산도깨비'를 배우게 되며 중간에 손장단으로 굿거리장단을 쉽게 기억할 수 있어 노래와 장단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아리랑 민요 중 대표적인 '진도 아리랑'을 배우게 되는 데 이 곡은 50개가 넘는 가사 중 10개 정도를 간추려 판소리 특유의 떠는 음 꺾는 음 등을 체험하며 이를 통해 남도 민요의 시김새(한국 전통 음악에서 음을 꾸며주는 장식음을 뜻함)와 맛을 경험하게 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로 전주대사슴놀이 전국대회 입상 경주신라문화재 가야금병창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오정희 명창이 지도한다. 

◆삼고무 마당=인간문화재 정재만 선생에게 사사하고 1989년 숙명여대 무용과 졸업 1993년 도미해 뉴욕대(NYU)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2000년 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 설립 후 활발한 공연과 강의를 하고 있는 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 강은주 원장이 담당한다. 

164911866.jpg 강 원장은 지난달 열린 제 15회 세계한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대상을 수상했다. 삼고무는 세 방향에서 세 개의 북을 세워놓고 장단을 치며 추는 춤으로 다채로운 장단과 여성스런 손놀림이 묘미인 한국 전통 무용이다. 한국의 전통장단인 자진모리 동살풀이. 휘모리장단을 선보이며 점차 빠른 장단으로 몰아간다. 

삼고무 수업을 통해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과 한국인의 가락을 함께 체험하며 마지막에 간단한 공연까지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

한편 창 마당(13명)과 삼고무 마당(10명)은 4~12학년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설인숙 회장(484-681-3614) 또는 심수목 총무(267-577-7007)에게 문의하며 된다. 

자세한 캠프 내용은 웹사이트(http://camp.naksmac.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택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