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체험학교 수료식…학생-주최측 모두 윈윈 "알찬 배움터"

 [뉴욕 중앙일보]
발행: 08/29/13 미주판 3면   기사입력: 08/29/13 05:48
2박 3일 일정을 마친 제1회 역사.문화체험학교 참가 학생들과 관계자 200여 명이 28일 수료식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동중부협의회 제공]
2박 3일 일정을 마친 제1회 역사.문화체험학교 참가 학생들과 관계자 200여 명이 28일 수료식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동중부협의회 제공]
한인 1.5세와 2세 학생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 제1회 역사.문화체험학교가 28일 막을 내렸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동중부협의회가 펜실베이니아주 스트라우드스버그에 있는 포코노 밸리리조트에서 개최한 이 캠프는 1.5.2세 학생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딱딱할 수 있는 한국의 역사를 재미있게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주최 측은 밤샘 연구와 토론을 하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학부모들은 처음 열린 행사였음에도 알찼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큰 딸을 이번 캠프에 보낸 김지숙(뉴욕한국학교)씨는 "첫 캠프였기 때문에 미숙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학생들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를 잘 전달한 것 같다"며 "특히 친구들과 같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주최 측도 무리 없이 진행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문윤희 동북부협회장은 "재미와 실습 위주로 진행되는 캠프를 의도했는데 많은 분이 노력해주신 결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주최 측은 체험학교를 연례 프로그램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한광호 동중부협의회장은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미국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전하는 행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