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한국 제대로 배웠다"

 [뉴욕 중앙일보]
역사·문화체험학교 결산 보고
"학생·학부모 호응 높아 보람"
발행: 08/31/13 미주판 7면   기사입력: 09/03/13 08:11
30일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관계자들이 제1회 역사.문화체험학교의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광현 협의회 역사연구위원회 위원장 김미숙 협의회 총무 문윤희 협회장 김지선 팰리세이드한국학교 교사.
30일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관계자들이 제1회 역사.문화체험학교의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광현 협의회 역사연구위원회 위원장 김미숙 협의회 총무 문윤희 협회장 김지선 팰리세이드한국학교 교사.
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 동안 진행한 제1회 역사.문화체험학교의 의미와 성과를 알리는 보고회를 30일 열었다.

이번 체험학교를 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와 공동 주최한 동북부협의회 측은 "어린 학생들에게 한국의 역사.문화에 대해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장을 열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동북부협의회 문윤희 회장과 행사 참석 교사들은 "최근 한국을 직접 방문해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이 늘었지만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인해 이 같은 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미국 현지에서 한국 역사.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서 행사를 추진하게 됐는데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무척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펜실베이니아주 스트라우드스버그에 있는 포코노 밸리리조트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한인 1.5 2세는 물론 타민족 학생 등 164명이 참석했다. '한국의 멋' '역사마당' '한국의 놀이' '한국의 과학' '한국 음식' 등 5개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전통혼례 한복 패션쇼 역사퀴즈대회 등이 함께 열려 학생들이 흥미롭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문 회장은 "어려움도 컸지만 행사 후 너무 즐겁고 좋은 기회가 됐다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e-메일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북부협의회 측은 체험학교를 연례 프로그램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